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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9. 14]구미 지산생태공원 황토맨발길 걷기

CHACHA GO 2024. 9. 15. 10:12

  내가 살고 있는 구미에는 최근 황토길 걷기가 열풍이다. 그래서 추석연휴를 틈타 우리 쥬쥬와 지산생태공원 황토맨발길로 산책을 다녀왔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 같아서 아침 8시에 일찍(?) 출발했다. 붐비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산책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적당히 사람들도 있어서 오히려 좋은 시간대였던 것 같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생태공원과 안내판


  입구에 전체 황토맨발길 전체 노선도가 있고 옆에 신발보관함과 신발주머니가 비치돼 있다. 간혹 신발을 분실하는 사람이 있으니 신발보관함에 두기보다는 신발주머니에 신발을 넣어 들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황토맨발길! 기본 매너 장착은 필수다.
자기 물건은 자기가 잘 지키자


  황토길을 걷기 위해 신발을 벗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개곡이나 해변가에서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처음 접하는 체험에 뭔가 설레였던 것일까 ㅋㅋ
  황토길을 밟는 첫 느낌은 바닥이 시원했지만 길이 말라서 생각보다는 푹신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전날 비가 조금 와서인지 부분부분 물이 있는 부분도 있고 발이 푹푹 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구간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덜 푹신한 부분은 지압하는 느낌으로 간다는 '차차적 사고'를 하면서 걸었다. (길 옆에 물호수가 설치되어 마르면 한번씩 물을 뿌려주는 것 같다.)

다양한 질감의 황토길(지압용-수분보충용-푹신푹신촉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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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곳에는 황토풀, 황토볼장이라는 이벤트 구간이 있어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길에 흥미를 북돋는다. 황토풀은 가만히 앉아 발을 담궈 즐기면 되는 곳이지만 황토볼장은 지압하는 곳으로 나같이 건강이 좋지않은(?) 사람은 몇 초 못 버티고 나오게 된다. 그냥 푹신한 황토길만 걷기...

뜬금없이 보여주는 쥬쥬의 발 개인기 ;;;
뻘쭘했는지 갑자기 나갈 준비를...(주걱으로 황토 털어내기)

 

하... 진짜 아픔 ㅠ

 

  황토길은 지산생태공원 주변을 빙 도는 구조로 돼 있는데 동그랗게 이어져 있진 않아서 끝까지 가서 발을 씻고 나가던지 아니면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발을 씻고 나가면 된다. 동그랗게 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왕복을 걸어야 운동하는 맛(?)이 생기는 거리여서 나쁘지 않았다. 왕복을 해보니 약 3km 정도 되고 4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이정도는 해야 산책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왕복 40분 간의 산책과 깨끗한 뒷처리까지~

 

  길 옆에 꽃도 피어있어 걷는 시간이 더 즐겁기도 하다. 벚나무가 심겨져서 봄에 벚꽃이 핀다면 아마 장관을 연출할 것 같다. 봄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어!

꽃이 황토길을 걷고 있으니 신기하기만하다.

 

  다 걷고 난 뒤 발을 씻는 곳도 잘 되어 있었다. 물로 발을 씻고 송풍기가 옆에 있어 발을 말릴 수 있었다. 하지만 발톱까지 침투한 진흙을 제거하기엔 힘들어서 대충 씻고 나왔다ㅎㅎㅎ 사실 이럴 줄 알고 갈때 크록스를 신고 갔다ㅋㅋ

  지산생태공원에 가자마자 황토길을 찾느라 부랴부랴 황토길에서 걷기만 했는데 다 걷고 나오니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들이 보였다. 지산생태공원의 자랑 고니를 활용한 조형물, (많이 지워졌지만)  입체 아트, 고니벅스(;;;), 샛강 전망대 등 예전에는 정말 횡한 곳이었는데 이렇게 잘 가꾸니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난 것 같다. 그런데 샛강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보고 싶었는데 주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한두 층 더 높여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지산생태공원 황토맨발길의 큰 장점은 주변 경관이 아닐까 싶다. 지산 샛강 위로 연잎이 가득 메우고 있어서 장관이었다. 1~2주 전까지는 아마 연꽃이 활짝 펴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하니 더 고즈넉하게 보이는 지산생강이었다.


  쥬쥬와 함께 아침 일찍부터 산책을 다녀오니 몸에 에너지가 솓는 것 같고 주말을 알차게 시작하여 기부니가 너무 좋았다. 건강을 위해 그리고 알찬 생활을 위해 자주 지산생태공원 황토맨발길을 이용해야겠다.  차차~